돈을 벌면서 연구를 하는 바이오기업은 많지 않다.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외부 자금조달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점점 늘어나는 주식때문에 주가가치는 희석될 수 있다. 설령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미국 등 선진시장처럼 많은 돈을 한꺼번에 끌어모으기도 쉽지 않다. 시장 크기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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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간단했다. 자체적인 수익을 내면서 연구개발을 해야한다는 것. 외부에서 조달받은 자금으로 사무실 운영하고 직원들 월급주고 남는게 없다면 연구개발은 무슨돈으로 하냐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가 회사의 재무책임자로서 투자자들에게도 강조하는 점도 '우리는 수익을 내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조달된 자금은 모두 연구개발에 투입된다'는 것. 그만큼 안정적이면서, 연구성과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스코텍은 미래의 주력 사업이 될 뼈관련 신약물질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당장 상업화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응용해 수익을 내고 있다. 치과용 뼈 이식재나, 기능성 건강식품, 동물용 사료에 들어가는 뼈 강화 첨가제 등이다. '응용분야'인 수익을 내면서, '전공분야'인 신약물질 개발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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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은 요즘 고민이 말이 아니다. 상장 후 주가흐름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위태위태하던 공모가마저 밑돌고 있다. 그는 주가부진의 원인으로 주식시장 침체, 초기 유통물량 부담을 꼽았다.
그러나 오스코텍의 안정적인 사업모델이 좀더 알려지고, 코스닥시장 상황이 호전된다면 오스코텍도 제 값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도 '한국형 바이오기업'이 초기부진을 딛고 선전할 수 있을 지 기대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