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19일 하나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조기종결을 공식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3년 9월 30일 채권단과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체결하면서 개시된 워크아웃을 3년 6개월만에 벗어나 정상기업의 면모를 되찾았다"며 "당초 MOU상에 예정된 워크아웃 종료시점인 2007년말보다 8개월 가량 앞당겨진 것"이라고 설명햇다.
그동안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은 2005년말에 조기졸업 요건을 달성하고 탁월한 경영성과를 나타냄에 따라 올해 초부터 채권단에서 조기졸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됐다.
특히 재계에서는 지난 1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워커힐 호텔 지분 전량을 SK네트웍스에 출연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자사의 워크아웃 졸업사례는 ▲국내외 채권단 동등대우를 통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3년 연속 경영목표 초과달성 ▲자구계획 2년 조기 초과달성 ▲워크아웃 기간 중 투자적격 신용등급 획득 등의 성과로 기업과 금융기관 당사자간 자율적 협력으로 이룬 사례"라고 평가했다.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들은 "SK네트웍스가 워크아웃을 조기에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채권단의 SK네트웍스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 전 임직원들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채권단과 SK네트웍스간의 확고한 윈윈 기반이 구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이어 "SK네트웍스의 사례는 향후 워크아웃 기업들에게는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워크아웃 기간 중 구축된 채권단과의 신뢰관계가 졸업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를 넘어서 '산업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네트웍스는 또한 워크아웃 졸업으로 자율경영을 본격화하고 최근 중점을 두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중국 중심의 국제화, 신규사업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