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26일 상반된 재료 속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겠다. 다만 리스크온 분위기가 커 보인다는 점에서 약세 쪽에 무게감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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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한국과 미국에서 발표될 GDP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특히 한국의 1분기 GDP는 꽤나 좋은 수치가 나올 것이라는게 한국은행 안팎의 관측이다.
반면 최근 국제유가가 재차 하락하는 모습이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50달러를 밑돌며 한 달만에 최저수준을 기록 중이다. 두바이유와 브랜트유도 50달러 초반대로 주저앉은 모습이다. 채권금리는 그간 증시와 국제유가에 연동돼 온 바 있다.
반면 트럼프 세제개혁안은 트럼프 트레이딩을 불러올 수도 있는 재료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어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꼭 비우호적 재료만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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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긴 연휴를 앞둔 캐리수요 유입도 지속되겠다. 전날도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다. 5월초인 다음주초 국고채 입찰이 없다는 점도 우호적 재료다.
관망세도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실제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서다. 27일 ECB와 다음달초인 5월2일부터 3일간 열리는 미 연준(Fed)의 FOMC도 체크할 변수다.
한은이 통안채 정례모집을 실시한다. 2년물이 1조4000억원, 1년물이 6000억원이다. 한은은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