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벼농사의 순수익률이 30%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07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단위면적(10a)당 생산비는 60만7354원, 순수익은 24만6887원으로, 순수익률이 지난 2006년 32.7%에서 3.8%p 줄어든 28.9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같은 벼농사의 순수익률은 참깨(43.1%), 고추(37.8%), 마늘(34.6%), 양파(31.2%) 등 다른 주요 작물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쌀 생산비에서 자가노동비, 자가토지용역비, 자본용역비 등을 뺀 순수 경영비 역시 36만4293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늘어나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제외한 소득과 소득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단위(쌀 한 가마니: 80㎏) 기준의 지난해 쌀 생산비는 평균 10만1491원으로 지난 2006년보다 7.2%가 증가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무게단위 생산비 감소율이 면적단위 감소율보다 큰 것은 같은 면적당 생산량이 5.5% 정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6년간 통계에서는 쌀 순수익률 및 소득률의 추세적 감소가 확인됐다.
지난 2002년 45.3%였던 순수익률은 2005년 33.1%, 2006년 32.7% 등을 거쳐 결국 지난해 30% 이하로 떨어졌으며, 소득률 역시 지난 2002년 70.8%를 기록한 이래 ▲2003년 66.7% ▲2004년 69.5% ▲2005년 62.1% ▲2006년 60.8% ▲ 2007년 57.4% 등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