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급속한 도시화가 개도국 수익률 끌어올리는 요인"

입력 2008-02-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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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A지역 세계 상위 20개 고성장 도시중 10개 위치

급속한 도시화가 개발도상국의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피델리티 EMEA (이머징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주식형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닉 프라이스(Nick Price)는 25일 개도국의 급속한 도시화는 향후 몇 십년 동안 고수익 투자 테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MEA 지역에는 세계 상위 20개의 고성장 도시들 가운데 예멘의 사나아, 말리의 바마코,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등 을 포함한 10개의 도시가 있다.

이러한 고성장의 도시들의 대부분이 2020년까지 연평균 3~5% 사이의 인구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비해, 뉴욕의 연평균 인구 증가율은 0.66%에 불과할 것이며 런던 인구는 오히려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도시화는 건설 및 엔지니어링 회사의 서비스 및 원자재에 대한 수요를 견인한다.

실례로 남아공 대형 엔지니어링 장비 공급업체인 벨 이큅먼트(Bell Equipment)는 이런 경향의 수혜를 받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나미비아와 잠비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전역에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벨 이큅먼트는 2006년에 10%의 매출 증가와 56%의 이익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닉 프라이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 광대한 지역의 경제 발전으로 인해 이미 도시화가 유례 없는 속도로 진행됐다"며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도시 거주 인구 비율은 2005년 38.3%에서 2030년에 50.7%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닉 프라이스는 "석유와 천연자원으로 인해 새로 발생한 부를 통해 EMEA 지역 정부들이 인프라 개선과 같은 긴급한 문제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프라 및 인적 자본에 대한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촉진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1850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며, 중동과 남아공은 인프라에 각각 1500억 달러와 600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닉 프라이스는 "이와 관련해 직접적인 수혜자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들"이라며 "EMEA 지역의 엔지니어링, 건설, 주택 건설 회사는 모두 지난 5년 동안 상당한 이익 성장을 기록했고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추세의 영향을 받는 기업의 예로 그는 고층 빌딩 개발, 업무 단지 건설, 주요 공항 건설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두바이 소재 건설 회사 아랍테크 홀딩(Arabtec Holding)을 들었다.

또 다른 예로 카타르의 풍부한 가스 공급량을 활용해 가스를 비료, 강철, 화학 물질에 사용되는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전환하는 글로벌 수준의 저비용 생산업체인 인더스트리즈 카타르(Industries Qatar)도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EMEA 국가들은 주식 시가총액이 1조6000억 달러이며 미국, 영국 및 유럽 시장과 상관관계가 낮을 뿐 아니라 지역내 시장간 상호 연관성도 낮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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