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10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넷플릭스와 중국 수출에 대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 주가를 7만3000원으로 9% 끌어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주가 상단은 크게 열려있다”면서 “넷플릭스 관련 수익은 수백억 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될 중국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넷플릭스 관련 수익을 300억~400억 원, 중국 수출로 인한 수익 600억 원으로 공격적으로 가정하면 연간 영업이익 1400억 원도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시가총액 3조 원까지도 정당화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실적 우려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동기 대비 25.3% 감소한 59억 원을, 매출액은 8% 증가한 56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드라마가 4편 밖에 수익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23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화유기’는 넷플릭스에 글로벌 판권 계약이 체결된 상태로 국내를 제외한 독점 방영권이 보장된다. 화유기에 대한 매출액은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홍 연구원은 “JTBC콘텐트허브가 지난해 2분기 넷플릭스에 유통한 ‘맨투맨’은 60억 원(당사 추정)에 가까운 수익을 창출했다”면서 “방송 이익 급증의 원동력이다. 최소 60억 원의 ‘화유기’ 관련 수익 인 식을 가정하면 2017년 1분기의 ‘도깨비’ 관련 역기저효과는 대부분 상쇄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59.3%, 30.0% 늘어난 209억 원, 95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