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ㆍ정용진ㆍ윤부근ㆍ정진행…경제사절단 대거 동행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8/03/20180322102308_1197450_790_503.jpg)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신남방정책 추진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과 중동의 핵심거점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올랐다. 올해 첫 해외 순방 국가로 베트남과 UAE를 선택한 것은 문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한반도 신(新)경제지도’의 주요 거점 국가들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22일부터 28일까지 5박 7일간 베트남·UAE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미래지향적 발전뿐만 아니라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뤄진 베트남통신사(VNA)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 있어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째 방문하는 이번 베트남 순방이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구현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모든 측면에서 모범적으로 발전 중인 한·베트남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통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젊은 베트남의 경제잠재력에 주목하고 한·베트남과 한·아세안 관계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 간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남방정책의 미래 교두보를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한·베 경제협력의 두 가지 키워드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협력’과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미래성장 협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국빈방문에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영춘 SK그룹 부사장,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박지원 두산 부회장, 김연철 한화 대표 등 전문경영인이 대거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는 이유도 베트남이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에서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을 통해 현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원전 건설 협력을 넘어 미래의 인프라 구축에서 협력 관계를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