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손잡은 ‘배틀그라운드’, 대륙 진출 청신호

입력 2018-08-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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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유통 허가권 ‘판호’ 획득 가능성↑

▲사진제공 블루홀
▲사진제공 블루홀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블루홀이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해외 시장 서비스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특히 중국 정부가 게임 유통을 허가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획득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루홀과 텐센트는 게임 개발과 유통을 골자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텐센트는 블루홀 창업자와 일부 초기 투자자들로부터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회사측은 지분 확보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5000억 원대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블루홀 창업자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의 최대주주 지위는 계속 유지된다.

블루홀이 텐센트와 손잡으면서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텐센트는 이미 지난달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판권을 확보한 상태지만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판호를 불허하며 게임 진출이 막혀있는 상태다. 중국정부가 판호를 불허한 이후 진출 허가를 받은 국내 게임이 단 한 개도 없을 정도로 시장은 장벽에 막혀있다.

현재 미국의 에픽게임즈가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 ‘포트나이트’는 중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텐센트가 에픽게임즈에 투자해 중국 규제 장벽을 뚫은 사례로 미뤄볼 때 블루홀 역시 텐센트를 등에 업고 판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블루홀과 텐센트는 이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로 만난 전례가 있다. 양사는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게임을 공동 개발하고 전 세계에 출시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흥행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꾀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텐센트가 국내 기업의 지분 확보 비중을 높여가며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텐센트는 이미 넷마블 지분 17.7%를 확보해 3대 주주에 올라있으며 카카오 지분 7.34%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의 지분도 6% 보유하고 있는 등 국내 기업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텐센트가 중국내 최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텐센트와 손잡는 것이 장점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효섭 블루홀 대표는 “텐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블루홀 연합이 보유한 우수한 게임 서비스, 개발 역량이 텐센트의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을 만나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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