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1월 일어난 한국 증시 지수 반등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20일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1월 한국 증시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요인은 국내 요인 보다는 10월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던 △미중 무역분쟁 대화국면 진입 △연준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완화 등 대외부문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이 컸다”며 “이 요소들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문제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뀔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의 극적 타결을 위해서는 ‘중국 제조 2025’ 정책의 후퇴가 확인돼야 하지만 여전히 양국간 의견 대립이 지속되고 있어 미중 정상회담에서 극적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또 정 연구원은 11월 들어 내년 연준 정책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이 급변하고 있는 것도 지적했다. 그는 “내년도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경계감이 연준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변하고 있지만 12월 FOMC에서 연준이 정책 기조를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은 낮다”며 “고용시장 호황이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속도는 둔화되었지만 경기 모멘텀이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뉴스
정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 중 3분기 실적 발표를 완료한 240개 기업의 3분기 순이익을 취합한 값은 36조560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1.9% 하회했다”며 “컨센서스가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음을 감안한다면 시장을 적극적으로 매수할 시점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