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에...현대중공업그룹 수익성 40% 급감

입력 2019-10-28 15: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조선해양 영업이익 303억…전년비 20% 감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유, 건설, 기계 등의 부문 실적 부진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의 3분기 수익성이 반토막 났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96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3%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5300억 원으로 1.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61억 원으로 72.4% 감소했다.

수익성 감소 배경 중 가장 큰 원인은 그룹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이 유가 하락 및 휘발유ㆍ납사 크랙 하락 효과로 34.3%가량 줄어서다.

다만, 그 외 계열사들의 이익은 늘었다. 현대건설기계는 고수익 장비 판매 효과로 영업이익이 1년 만에 1.6%가량 늘었으며, 현대일렉트릭은 수익성 높은 부품·기자재를 비롯해 친환경 기술서비스 등의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59.0%가량 급증했다.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1% 감소했으며 전 분기보다는 45.3% 급감했다.

조선 부문에서 흑자를 유지했지만, 해양플랜트 부문 물량 감소로 비용 부담이 지속해 211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42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1% 늘었으며, 순이익은 20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무려 89.9% 고꾸라졌다.

아울러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이 환율 상승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부문에서 견고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전 세계 발주량은 전년 대비 줄었다”며 “최근 발주가 집중되고 있는 LNG선 및 LNG추진선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손’ 국민연금 美주식 바구니 'M7' 팔고 '팔란티어' 담았네
  • 금 뜨자 주목받는 은…"아직 저렴한 가격"
  • 단독 ‘백약이 무효’ 작년 상반기 보험사기액 6028억…올해 최대치 경신 전망
  • 올해 갤럭시 디바이스 15종 쏟아진다... 슬림한 '엣지'부터 두번 접는 'G폴드'까지
  • [날씨] 다시 찾아온 '추위'…아침 최저 -8도
  • 트럼프 “러·우 둘다 싸움 멈추길 원해…푸틴과 매우 곧 만날 것”
  • 법인 가상자산 진출 '코인마켓'에 기회 …은행 진출 '마중물'
  • 배우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향년 2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395,000
    • -1.39%
    • 이더리움
    • 4,029,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495,400
    • -1.61%
    • 리플
    • 4,138
    • -0.77%
    • 솔라나
    • 285,500
    • -2.96%
    • 에이다
    • 1,170
    • -1.18%
    • 이오스
    • 954
    • -2.55%
    • 트론
    • 368
    • +2.51%
    • 스텔라루멘
    • 521
    • -1.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50
    • +0.59%
    • 체인링크
    • 28,400
    • -0.87%
    • 샌드박스
    • 591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