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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회전근개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70만명을 넘어섰다. 회전근개손상은 전체 환자의 93%가 40대 이상이다. 때문에 중• 장년층에서는 지속적인 어깨 통증에 시달릴 경우 회전근개 손상이 아닐까 염려한다.
회전근개손상 중 파열은 진단 직후 빠른 수술을 통해 완치 가능하다. 문제는 MRI 검사나 수술 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 탓에 쉽게 병원을 찾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부담으로 검사, 치료를 미루는 동안 파열된 힘줄에는 혈류 공급이 제한되면서 힘줄은 주변 지방 조직으로 변성되거나 아예 죽어버리는 괴사로 이어진다. 실제 전문학회 및 저널에서는 이런 진행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2, 3년 정도라고 보고된 바 있다.
성창훈 연세훈정형외과 원장은 “확진은 MRI가 아닌 어깨 초음파를 통해 가능하며, 수술 후 발생하는 긴 입원과 재활에 따른 비용부담 역시 교량형 이중봉합과 부분마취 시행으로 평균 2일 정도의 빠른 회복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 원장은 “파열 이외 요인이 의심된다면 MRI를 통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파열 여부 확인만 필요한 경우라면 초음파만으로 가능하다. 초음파는 MRI에 비해 경제적 부담이 덜하고 촬영 시 즉각 진단을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고해상도 장비 도입으로 어깨 해부학적 구조 및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사라면 유사 질환과의 구분에도 어려움 없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수술은 어떨까? 국내 회전근개파열 수술 후 평균 입원기간은 9.5일이며, 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총액 비율에서도 입원이 65.5%(1800억 원)로 압도적으로 높다. 따라서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다면 치료비용 부담도 개선될 수 있다. 성 원장은 교량형 이중봉합술과 부분마취 시행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전까지는 파열된 힘줄만 단순 봉합했기 때문에 불안정증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치료지연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교량형 봉합술은 병변에 다차원 접근을 통해 뼈와 힘줄을 강하게 고정시켜 주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회복과 조기재활 시작이 가능하다.
또한, 평균 수술시간도 90분 내외로 빠르게 진행되어 수술하는 팔만 마취하는 부분마취로 시행된다. 한 번 마취로 4~6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전신마취에 비해 마취 유지 시간이 길어 빠른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