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KOSPI 200지수 자산연계형 상품이 지속적인 지수 하락으로 인해 계약자들의 피해 우려가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OSPI 200과 연계,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들이 최근 금융시장 불안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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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200 지수 연계 상품은 주식시장과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도가 크지 않아 변액판매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설계사들도 판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상품 내용이 복잡해 판매 당시 충분한 설명과정 없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수익률 부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혼란 발생 여지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파생상품을 통해 리스크를 헷지하며 일정기간 수익률을 평가한 뒤 마이너스 수익 발생 시 모두 0으로처리 함에도 불구하고 상품공시에 별다른 설명 없이 수익률이 그대로 공시됨에 따라 소비자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이상품은 금호생명이 처음으로 출시한 것을 비롯해 신한생명 등에서도 유사한 상품을 출시했으며 현대해상을 비롯한 손해보험사에서도 판매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계약자 민원측면 상품구조상의 금리선택권을 주가지수연계나 공시이율로 확대해 해약·실효방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상품임을 강조하는 한편 매 1년마다 실적 종료 후 계약자의 선택에 따라 재테크 설계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설계사들에게는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교육 강화해 변액연금 상품보다 고수익 상품으로 인식될 오해소지를 방지하는 한편 고객 기대수익률에 대한 확언도 금지시킬 계획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보험업계가 주식시장이 좋을때 주가지수 연계상품을 도입했고 전문설계사도 육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상황"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정이 계속되면 수익율과 관련된 민원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