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 증상 없는 자궁근종∙자궁선근증, 치료가 필요할까?

입력 2020-02-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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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용일 강남권산부인과 박사
▲사진=권용일 강남권산부인과 박사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에게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질환이다.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방치되어, 근종 크기가 커지는 거대자궁근종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거대자궁근종이란 학술용어가 아닌 통상적으로 지칭하는 단어로, 대략 10cm가 넘는 크기의 근종을 말한다.

대표적 증상인 골반압박감, 생리양 증가, 하복부 팽만감, 배변 및 배뇨 이상, 소화 장애뿐 아니라 자연유산, 난임, 불임 등의 문제를 유발하며, 심한 경우에는 자궁을 끄집어내야 하는 상황이 우려될 수 있기에 일반적인 크기 이상이 되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드물기는 하지만 거대자궁근종으로 인한 방광의 압박이 있는 경우 수신증(어떤 원인에 의하여 콩팥에서 요관과 방광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혀 소변의 저류가 발생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궁혈관의 파열로 인한 복강 내 출혈 발생 가능성도 존재한다.

자궁은 폐경 이후에도 필요한 장기이므로 현재는 최대한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를 우선하는데, 그중 하이푸란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종양에 집중시켜 축소 및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태양열을 돋보기로 한 점에 모아 종이를 태우는 원리와 유사하다. 자궁을 보존하면서 병변 부위만을 치료하기 때문에 향후 임신이 가능하고, 인체에 해가 없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비교적 안전하다. 또한,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권용일 강남권산부인과 박사는 “정밀한 치료를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이 중요하다. 특히 치료 방법의 하나인 하이푸는 피부화상, 장천공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한 상담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궁근종은 대부분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하고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무조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방치하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증상이 없더라도 자라는 속도가 빠르거나, 크기가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갱년기 증상등으로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할 때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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