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마지막주 서울 강남권 3개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기대감에 강남권 하락세가 눈의 띄게 둔화됐다.
특히 재건축 단지에는 급매물 회수 및 호가 강세가 이뤄져 재건축 아파트들은 4개월 만에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강남권 규제완화가 유보되면서 주초부터 거래는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고 한 템포 늦게 하락하기 시작한 서울 외곽과 수도권 중심으로 내림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금주에도 하락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주 대비 -0.08%의 변동률을 나타내면서 지난 주 대비 가격 하락폭이 큰 폭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도봉구(-0.45%), 서초구(-0.33%), 성동구(-0.31%), 금천구(-0.19%), 강동구(-0.16%), 마포구(-0.14%), 양천구(-0.14%), 영등포구(-0.13%), 송파구(-0.12%), 강남구(-0.07%)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도봉구는 급처분 매물이 늘었지만 매수문의 자체가 없어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단기간 가격이 올랐던 소형 위주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는 분당(-0.29%), 평촌(-0.21%), 산본(-0.06%), 중동(-0.06%), 일산(-0.05%) 순으로 하락했다.
분당은 수내동 파크타운삼익서안 111㎡~168㎡가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져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평촌 꿈동아 125㎡~158㎡도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주까지 하락폭이 컸던 분당, 평촌 하락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수도권은 성남(-0.45%), 의왕(-0.39%), 과천(-0.38%), 안양(-0.31%), 광명(-0.26%). 시흥(-0.24%), 용인(-0.21%), 부천(-0.2%), 의정부(-0.2%), 안산(-0.18%), 이천(-0.18%), 수원(-0.17%), 고양(-0.14%), 구리(-0.14%)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성남, 과천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 주변의 하락세가 여전하다. 상승 시점에 대출을 받아 투자한 매물이 자금부담 때문에 급매물로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서울(-0.17%)과 신도시(-0.39%)는 지난 주(서울 -0.44%, 신도시 -0.52%) 보다 하락폭이 둔화됐으며 수도권은 0.29% 떨어져 지난 주(-0.28%)와 비슷한 내림세를 이어갔다.
내년 봄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이 저렴한 새아파트 물량이 많은 송파 잠실, 암사지역으로 몰리는 등 권역별로 싼 전세물건 거래가 조금씩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