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은행에 中企지원ㆍ자본확충 주문

입력 2009-02-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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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행장 7시간 마라톤 회의...경제위기 해법 모색

정부가 은행에 중소기업 지원과 자본확충 펀드를 적극 확용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15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함께 참석한 '은행 및 금융당국 합동워크숍'에서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은행장들에게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은행 자본확충펀드의 활용을 당부했다.

진 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후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은행장 9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의견을 교환하고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적극 모색했다.

이날 워크숍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주요 간부 10명이 참석했으며, 은행측에서는 산업·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농협 등 9개 은행장이 참석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워크숍은 저녁식사를 도시락으로 해결하면서 오후 10시까지 장시간 토론과 논의가 지속됐다.

진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당국과 은행장이 정책 파트너로서 우리 경제의 당면한 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짜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사상 초유의 금융위기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 위기극복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고 그에 힘입어 은행들도 위기극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부 당국과 국회, 국민 눈에는 은행권의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우리 경제도 살고 은행도 사는 상생의 해법을 마련하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당국과 은행장들이 현재 경제 상황과 중소기업 지원, 은행의 자본확충펀드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와 자본확충펀드의 적극적인 활용에 대해 금융당국의 강력한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이 총 20조 원 규모의 은행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할 예정이지만 은행들은 정부의 경영권 간섭을 우려해 이용을 꺼리고 상황이어서 자본확충펀드의 활용방안을 두고 어떤 해법이 모색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의 역할과 중소기업 대출 지원 확대, 은행의 자본확충펀드 활용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워크샵을 통해 은행과 금융당국이 금융정책의 파트너로서 신뢰를 공고히 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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