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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7로 6월(120.10)보다 0.3%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2% 올랐다.
한은은 “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 영향으로 공산품 내렸으나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서비스 등이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는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오르고 있지만, 전월 대비 상승 폭은 4월 1.6%, 5월 0.7%, 6월 0.6%, 7월 0.3%로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축산물(-2.0%)과 수산물(-3.5%)이 내렸으나 농산물(11.9%)이 올라 전월 대비 4.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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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 부문 물가는 0.6%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3.6%), 제1차 금속제품(-2.9%) 등이 내린 영향이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부문 물가는 전력, 가스 및 증기(4.8%)가 올라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1.3%), 운송서비스(1.3%)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시금치(204.8%), 배추(47.0%), 호텔(16.4%), OLED(5.4%), 영화관(4.2%) 등이 전월보다 올랐다.
돼지고기(-5.4%), 쇠고기(-4.6%), 물오징어(-18.4%), 휘발유(-12.6%), 경유(-7.9%) 등이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14.7% 올랐다. 원재료(4.5%), 중간재(0.1%), 최종재(0.5%)가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았다. 서비스(0.6%)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0.7%)이 내린 영향이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1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