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 은행이 74.5% 가장 높아
권역별 이익 규모도 은행이 절반 이상 차지…여전사·금융투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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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지주사 경영실적을 보면 10개 금융지주사의 연결당기순익은 전년 동기(11조4961억 원)보다 9040억 원(7.9%) 증가한 12조4001억 원으로 집계됐다. 10개 금융지주사에는 KB, 신한, 농협, 우리, 하나,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가 해당한다.
금융지주사의 자회사 권역별 당기순익은 은행이 9652억 원 증가했다. 이어 보험이 3592억 원, 여전사 등이 3032억 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수수료수익 감소 등으로 1조 325억 원 감소했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으로는 은행이 7조8932억 원으로 56.3%를 차지했다. 이어 여전사 등 2조2440억 원(16%), 금융투자 1조9018억(13.6%), 보험 1조5444억 원(11.0%) 순으로 나타났다.
10개 금융지주사의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301개사로 전년 말보다 11개 늘었다. 연결총자산은 3409조 원으로 전녀말보다 206조 원(6.4%)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총자산이 155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회사 총자산 대비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5%(전년말과 동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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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가운데 8개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31%, 14.04%, 12.40%로 전년 말 대비 순서대로 0.28%p, 0.22%p, 0.33%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6%로 전년 말(0.47%) 대비 0.01%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6.1%로, 2분기 중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인해 전년 말(155.9%) 대비 10.2%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지주 주요 사업부문 전반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특히, 취약차주 여신 및 부동산 익스포져 등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력 제고를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