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향후 주도주가 쉬어가는 시기에는 가성비 소비 트렌드의 수혜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내수는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경제를 견인하는 해"라며 "특히 미국의 첨단분야 인프라 투자, AI 분야 투자와 연관되는 중간재 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향 중간재 외에 여타 수출분야 업황 개선세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 내수는 자생적인 경기회복뿐 아니라 정부의 강한 경기부양책도 부재한 상황"이라며 "주도주가 쉬어가는 구간에서 시크리컬과 소비재 모두 대안으로 부상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수소비 분야를 개별 기업의 차원에서 살펴보면, 경기가 부진할 때 역으로 반사이익을 누리는 기업들이 존재한다"며 "소위 가성비·불황형 소비와 관련있는 기업, 경기둔화 시기에는 주머니가 가벼워진 사람들이 가성비·불황형 소비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가성비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오히려 경기둔화 시기에 실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SPA 브랜드(의류), 인디브랜드(화장품), LCC(항공)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며 "이들 기업들의 최근 실적은 호조 세를 보이고 있는데, 실적 개선세 대비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PA 의류 OEM(한세실업), 화장품 ODM(코스맥스, 한국콜마), LCC 항공사(진에어), 택배사(CJ대한통운)’에 관심을 가져봄 직하다는 판단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