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남서 82% 최저 득표율...김민석은 수석 최고 굳히기

입력 2024-08-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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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기당원대회 1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기당원대회 1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4일 오후 전남 지역 경선에서 82.48%의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다.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는 이어갔지만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호남 권역에서 이 후보는 타 지역 대비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나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전남 지역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서 온라인 투표 3만6112표 중 2만9784표(82.48%)를 얻었다. 앞서 전날(3일) 오후 전북 지역 84.79%, 이날 오전 광주 지역 83.61%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6.97%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지역 순회경선 일정 중 이 후보의 득표율이 85%를 넘지 않은 지역은 지난달 20일 치러진 제주 지역(82.5%)과 호남 권역뿐이다. 이 후보는 대구(94.73%)·경북(93.97%)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85%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쟁자 김두관 후보는 전남 지역에서 5,654표, 15.66%의 득표율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홈그라운드'로 여겨졌던 부산(7.04%)·울산(8.08%)·경남(11.67%) 지역보다 전북(13.32%)·광주(14.56%) 지역을 포함한 호남 권역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김 후보는 정견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 권역에서 지지율이 높아진 데 대해 "민주당의 본산인 전북·광주·전남 지역에서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격려해주신 것 같다"며 "지지율이 워낙 쏠리는 부분에 대해 당원들의 염려와 걱정이 있어 잘 싸우라는 의미로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80% 초반의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변함없이 높은 지지율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높은 지지율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 지역 순회경선의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우려에는 "지역마다 높은 지역도 있고 낮은 지역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이날 오전 광주 지역 경선에서 27.77%로 깜짝 1위를 달성한 민형배 후보가 전남 지역에서도 21.68%의 득표율로 또다시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김민석 후보(17.38%)와 한준호 후보(12.51%) 등이 이었다.

누적 득표율 결과는 김민석 후보가 17.58%로 선두 자리를 유지해 수석 최고위원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위권에 머무르던 민형배 후보가 광주·전남 지역에서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하며 누적 득표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당선권인 5위 안에 김민석 후보의 뒤를 이어 △정봉주 후보(15.61%) △한준호 후보(13.81%) △전현희 후보(12.59%) △민형배 후보(12.31%)가 위치했다. △김병주 후보(11.82%) △이언주 후보(11.17%) △강선우 후보(5.12%)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호남 권역에서 호성적을 보인 민형배 후보는 전남 해남이 고향이며 광주 광산을 현역 국회의원이다. 마찬가지로 호남에서 선전해 3위로 뛰어오른 한준호 후보는 전북 전주가 고향이다.

이날 광주·전남 지역 경선을 끝으로 민주당은 3주차 지역 순회경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4주차 경기·대전·세종 지역과 5주차 서울 지역 경선을 거쳐 18일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해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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