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 잡은 한화손보, 여성특화보험 매출 200억 넘었다

입력 2024-11-07 15:24 수정 2024-11-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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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손해보험)
(사진제공=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이 판매 중인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매출이 200억 원을 넘겼다. '여성 특화 보험사'라는 브랜드 포지셔닝을 잡은 한화손보는 최근 보장이 강화된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수익성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가 지난해 7월 선보인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누적 원수보험료는 1455억 원, 매출은 206억 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신계약건수는 24만7700건에 달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한 특화상품 전략이 매출을 견인했다"면서 "이 상품을 출시한 뒤 한화손보에 새로 가입한 장기 신규고객이 전년 대비 38.3% 증가했는데, 그 중 여성고객은 58.7%가 늘어 여성 신규고객의 유입이 도드라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품 출시 전 50% 미만이던 신규 여성고객 비중이 이후 56%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 중에서도 15세부터 49세까지의 여성고객은 무려 2배가 넘는 102% 늘어나 젊은 여성 가입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고령자 중심의 보험시장 트렌드와 대비해 한화손보가 추구해 온 여성고객 공략 성과로, 보유 고객층이 한층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설립한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의 여성 연구를 바탕으로 여성고객에게 특화된 보장과 서비스를 담아 주목받았다. 임신, 출산, 폐경 등의 여성 고유의 생리현상과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 여성들의 대표적인 질환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 차별적인 신규 보장과 서비스를 담아 ‘여성통합암진단비’, ‘난임케어패키지’, ‘무사고전환 할인제도’ 등 여성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상품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 상품에 탑재된 '출산 후 5년간 중대 질환 2배 확대보장'과 '출산·육아 휴직 기간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은 금융감독원 상생 협력 우수 금융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1월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에서는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유방, 갑상선, 자궁 관련된 질환을 검사, 진단, 치료, 재발 단계까지 든든하게 보장하는 패키지 담보를 신설했다.

여성 고객이 출산 또는 육아 휴직 시 제공하던 1년 보험료 납입유예 혜택을 실업했을 경우에도 보험료를 유예해주는 제도로 확대했다.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서비스'는 여성 특화 서비스의 독창성과 유용성을 높게 평가받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지난 1월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6월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 역시 올해 들어 제3 보험 영역에서 최초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를 활용해 맞춤 치료와 재발여부 예측을 위한 검사비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는 게 주 내용으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에 추가로 탑재돼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보장영역을 한층 더 강화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3.0도 이달 1일 출시했다. 그 간 보험에서 심도 있게 보장하지 않았던 정신질환부터 보험사에 보장할 수 있는 흉터치료 영역까지 여성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까지 보장 영역을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상품 출시에 앞서 지난 10월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던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도 탑재됐다.

최근 금융당국이 저출산 대책 중 하나로 제시한 임신과 출산을 보험 보장 영역으로 인정하는 방향성에 맞춰 업계 최초로 출산지원금 특약을 선보였다. 첫 번째 출산 시 100만 원, 두 번째 출산 시 300만 원, 세 번째는 500만 원을 최대 3회 지원한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입원비도 업계 유일하게 보장하며, 제왕절개 시 보장받을 수 있는 제왕절개수술비도 신설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비대성흉터진단비 보장으로 제왕절개나 갑상선암 수술 후 2년 이내 나타나는 흉터 치료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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