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5G 품질 평가 결과 5G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는 3사 평균 1025.52Mbps로 작년보다 9.2% 개선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064.54Mbps, KT 1055.75Mbps, LG유플러스 956.26Mbps 순이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 10121.54Mbps, 중소도시 10101.53Mbps, 농어촌 645.70Mbps다. 대도시와 중소도시 차이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지만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격차는 여전히 크게 나타났다.
품질 평가 지역 가운데 전송 속도 기준(12Mbps) 이하로 전송되는 비율이 10%를 넘어 '미흡'으로 평가받은 지역은 통신 3사 모두 KTX·SRT 고속철도 구간이었다. LG유플러스가 12곳으로 가장 많았고 KT 7곳, SK텔레콤 6곳 순이었다.
이통3사의 LTE 서비스의 3사 평균 속도는 178.05Mbps로 전년 대비 0.49% 감소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238.49Mbps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KT는 166.81Mbps로 같은 기간 2.6%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128.85Mbps로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LTE의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 역시 모두 KTX·SRT 고속철도 구간이었고 KT 4곳, LG유플러스 3곳, SK텔레콤 2곳으로 확인됐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평가 결과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983.25Mbps, 500Mbps는 평균 494.47Mbps로 나타났다.
올해 망 품질평가로 확인된 5G 다운로드 속도(3사 평균 1025.52Mbps)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발표한 해외 7개 주요국의 5G 다운로드 속도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331.21Mbps)보다 3배 이상 빠르고, 7개국 중 가장 속도가 빨랐던 노르웨이(584.14Mbps)보다도 약 1.8배 빠른 것으로 나타나, 조사국 중 최고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는 5G 전국망이 완성된 첫해 발표하는 품질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 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5G 등 통신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하는 한편, 품질평가 결과가 이용자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