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새해 첫날부터 테러·총기 난사로 몸살

입력 2025-01-02 13:59 수정 2025-01-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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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올리언스서 트럭 테러로 최소 15명 사망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선 테슬라 사이버트럭 폭발
몬테네그로서 총기 난사로 10명 사망
인도네시아, 새해 앞두고 테러 용의자 4명 체포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1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테러 현장을 살피고 있다. 뉴올리언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1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테러 현장을 살피고 있다. 뉴올리언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새해 첫날부터 세계 곳곳이 테러와 총기 난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민들이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한곳에 모이면서 피해 규모도 평소보다 컸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새해 축하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15명이 죽고 3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용의자는 텍사스 출신 42세 샴수드 딘 자바르이며 미국 국적자다. 사건 후 경찰과 교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사망했다. 용의자 차량에서 이슬람국가(IS) 깃발을 확인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비열한 공격이 벌어졌다”며 “용의자가 범행 몇 시간 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영상을 포함한 초기 징후는 그가 IS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FBI가 무슨 일이 일어났고 왜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사법 당국과 정보기관이 사건에 연관된 자와 공모자를 계속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트루스소셜에 “뉴올리언스가 범행을 조사하고 회복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에서 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폭발하고 나서 불길에 휩싸여있다. 이날 폭발에 대해 경찰은 같은 날 일어난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처럼 테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에서 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폭발하고 나서 불길에 휩싸여있다. 이날 폭발에 대해 경찰은 같은 날 일어난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처럼 테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에서 폭발하는 일이 있었다. 뉴올리언스에서 트럭 테러가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의 일이다. 폭발로 운전자가 사망했고 7명이 부상했다. ABC뉴스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폭발한 차량에 불꽃놀이용 폭죽이 실려 있었다고 전했다. FBI는 이번 사건도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뉴올리언스 사건과의 연관성을 함께 조사 중이다.

총기 사고도 있었다. 일리노이주 칸카키에선 새해맞이 파티를 열던 중 총기 난사가 발생해 2명이 죽고 5명이 다쳤다. 일리노이 경찰은 현장에서 30발 넘는 총알이 발사됐고 두 명 이상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중 19살 용의자 한 명은 행사장 뒷마당에 숨어있다가 체포된 상태다.

▲몬테네그로 체티녜에서 1일(현지시간) 경찰들이 총기 난사 현장을 지키고 있다. 체티녜(몬테네그로)/AFP연합뉴스
▲몬테네그로 체티녜에서 1일(현지시간) 경찰들이 총기 난사 현장을 지키고 있다. 체티녜(몬테네그로)/AFP연합뉴스
유럽 몬테네그로에선 술집 난투극 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10명이 죽고 4명이 중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45세 남성으로, 현재 도주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술집 주인과 주인 자녀, 자신의 가족을 살해했다. 다닐로 사라노비치 몬테네그로 내무장관은 브리핑에서 “지금 당장은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는 비교적 조용하게 새해를 맞았다. 다만 새해맞이에 앞서 지난주 인도네시아에서 테러 용의자 4명이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마잘렝카 경찰에 따르면 4명은 각각 다른 곳에서 붙잡혔고 용의자 중 한 명은 이슬람 기숙학교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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