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 로고가 보인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정부가 스페이스X와 대형 통신 서비스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 당국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스페이스X CEO와 정부에 안전한 통신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유럽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협의는 진행 중이며 5년 계약을 둘러싼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미 이탈리아 정보기관과 국방부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당국과 스페이스X는 정부가 사용하는 전화 및 인터넷 서비스에 최고 수준의 암호화를 적용한 통신망을 제공하는 15억 유로(약 2조2748억 원) 규모의 계약에 대해 협상을 벌여왔다.
협의는 최근까지 지지부진했지만 전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을 방문한 이후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멜로니 총리를 “환상적인 여성”이라며 “유럽을 휩쓸고 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