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 주말에만 105명 사망”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휴전 협상의 일환으로 1차적으로 석방할 인질 34명 명단을 승인했다고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바로 하마스가 아직 석방할 인질 명단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측이 휴전 협상의 세부 사항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또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취임하기 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5개월간의 전쟁을 멈추고 가자지구로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들을 송환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측은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총리실은 2일 휴전 협상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전날 성명을 내고 도하에서 간접 협상이 재개된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하마스에 합의를 촉구하며 중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격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말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105명이 사망했다고 의료인은 알렸다. 또 이스라엘군은 수십 명의 하마스 무장 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휴전 합의가 어느 정도로 수준으로 진전됐는지는 불투명하다. 하마스 관계자는 이스라엘 인질 송환에 대한 모든 합의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고 영구적인 휴전 또는 전쟁 종식을 합의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군사력과 통치 세력으로서 근절되어야만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꾸준히 피력해 왔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50명을 인질로 잡아간 후 가자지구에 공격을 시작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사 작전 이후 팔레스타인인이 4만5805명 사망했다. 가자지구의 상당 부분이 폐허가 되고, 많은 주민이 집에서 쫓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