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3분의 1만 AI 활용... "인프라·인력 부족해 도입 못 해"

입력 2025-01-06 15:10 수정 2025-01-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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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강국으로 손 꼽히는 한국이지만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전환(AX) 속도는 여전히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은 특히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한 인프라와 정보기술(IT)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내 IT 기업은 AX기업으로 진화해 고객사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 기업정보화통계집’에 따르면, 전체 기업체 21만3266개 중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30.3%에 불과했다. 전년 대비 2.3%포인트(p) 증가했으나,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52.4%), 정보통신업(49.5%), 교육서비스업(48.7%) 순으로 AI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운수 및 창고업(16.6%), 농림수산업(19.2%), 부동산업(19.3%)에선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내 기업들은 AI 도입을 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인프라 및 인력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후로는 ‘경제적 비용 부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종사자 규모가 클수록 경제적 비용 부담을 더 많이 받았다. 임직원이 10~49명인 기업은 28.5%, 250명 이상인 기업은 41.7%가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돕는 기업도 부상하고 있다. KT는 올 1분기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 전문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AX 전문기업은 AX를 원하는 기업에 컨설팅·구조화(아키텍처)·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사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요를 이해하고, 이를 AI나 클라우드 기반으로 어떻게 전환할지 기술적으로 컨설팅해준다”며 “고객이 컨설팅으로 어떤 결과물을 낼 수 있을지 보고서(POV) 형태까지 구현하는 게 이 컨설팅 법인의 차별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내 IT서비스 기업도 디지털 전환(DX)을 넘어선 ‘AX’ 사업에 힘주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FabriX)’와 AI 플랫폼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선보였다. 삼성SDS AI 부문은 자사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삼성SDS의 영업이익은 25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서원석 IR팀장은 “3분기 영업이익률 개선의 원인은 수익성 높은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 증가와 이전에 수행했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의 매출이 3분기에 반영된 효과”라고 했다.

LG CNS는 국내는 물론 해외 IT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올 상반기 LG CNS는 북미에 ‘LG 옵타펙스’를 출시한다. LG 옵타펙스는 AI 및 수확적최적화 기반 디지털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이다. 광고 실적을 예측하거나 입찰 가격 등을 설정해준다.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는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LG 시나르마스)’을 출범시켰다. LG CNS는 LG 시나르마스에서도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원 엘지(ONE LG)’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 엘지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 CNS 3사가 통합 솔루션을 적용해 AI 데이터센터를 세우는 프로젝트다. LG CNS는 ‘LG 시나르마스’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AI DC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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