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단기 숨고르기 압력...하방 경직성은 부여

입력 2025-01-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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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07 08:2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7일 국내 증시가 단기 숨고르기 압력이 발생하겠으나 AI 모멘텀이 유효해 하방 경직성을 부여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트럼프 관세 노이즈로 재 확산 속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으로 단기 숨고르기 압력이 발생하겠으나, 엔비디

아를 포함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등 AI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점이 하방 경직성을 부여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국내 증시에서는 최근 급 반등을 반기면서도, 12월 초와 같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도 공존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2월 3일을 돌이켜보면, 당시 외국인이 약 5,560억 원대 대규모 순매수(8월 16일 1.2조원 순매수 이후 최대 금액)를 기록하면서 코스피는 1.8%대 급등했다.

당시 한국의 양호한 11월 수출 및 미국의 11월 ISM 신규주문 호조가 반등의 주된 동력으로 작용했던 상황으로 이후 코스피 2,500.1pt(3일)가 단기 고점이 되면서 12월 9일에는 2,360.5pt대로 연저점을 빠르게 경신하려 내려갔었기에, 이번 반등의 지속력이 짧을 것이라는 의구심으로 연결되려는 모습이다.

이번에도 반등의 재료와 패턴이 유사하지만, 지난 12월과 같은 부정적인 증시 경로를 답습할 확률은 낮다고 판단한다. 당시 국내 증시가 급격히 레벨 다운된 데에는 12월 3일 밤 계엄사태 발생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역대급으로 증폭되면서, 주식, 환율 등 시장 전반에 걸친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탄핵 정국 혼란이 현재 진행형이기는 해도, 주가 측면에서는 12월 내내 밸류에이션 조정을 통해 정치 리스크를 선반영해왔다고 볼 수 있다. 정치 불확실성이 일조해낸 달러/원 환율 급등 문제의 경우, 전일 트럼프의 관세 노이즈에도 1,460원 초반대에서 상승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도 다행 요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 변동 속에 혼조세로 마감됨. S&P 500 지수는 0.6% 상승한 5,975.38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1.3% 상승하여 19,864.98을 기록함. 그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 하락하며 42,706.56에 마감되고, 러셀 2000 지수도 0.2% 하락함.

시장은 대만의 폭스콘이 AI 서버 특수로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한 데 영향을 받으며 기술 주가 강세를 보임. 특히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의 빅테크 주식이 2% 이상 오르며 상승장을 이끈 반면, 우량주 그룹은 매도 우위 속에 힘을 잃음.

이런 가운데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주식•회사채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문제 삼으면서, 악재 또는 심리적인 변화에 따른 큰 하락 가능성을 경고함. 이는 증시에 불안 요소로 작용함. 주 요 경제지표로는 S&P 글로벌의 12월 미국 서비스업 PMI가 56.8로 강한 수치를 기록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공함. 그러나 제조업은 수축세를 보이는 제조업 PMI 49.4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함.

이 외에도 시장은 다가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 발표와 12월 비농업 고용지수 및 실업률 발표에 주목하면서, 향후 경제 및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음. 이번 주 유럽 시장도 주요국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전체적인 투자 심리가 회복 되면서 추후 회복 가능성을 시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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