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석 달째 상승세…한은 “시차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 가능”

입력 2025-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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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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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지수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석 달째 올랐다. 한국은행은 수입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입물가지수(계약시점)는 142.14로 전월대비 2.4% 상승했다. 10월(2.1%), 11월(0.9%)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4월(3.8%) 이후 가장 컸다.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올랐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2% 떨어졌다. 지난달 두바이유가의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73.23달러로 11월(72.61달러)보다 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월 1393.38원에서 12월 1434.42원으로 2.9%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의 용도별 등락률을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0% 상승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2.2%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2.1%씩 상승했다. 작년 한 해 수입물가는 전년에 비해 2.6% 상승했다.

한은은 작년 12월에 이어 이달에도 원·달러 환율이 수입물가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문희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원화 기준 수입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수입물가는 수입 소비재 가격 외에도 국내 생산에 사용되는 수입재 조달 비용을 높여서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기업의 경영 여건이라든지, 가격 정책 등에 따라서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는 시기나 폭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133.75로 전월대비 2.4%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도 10월(1.4%), 11월(1.6%)에 이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7% 상승했고, 공산품은 화학제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4%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작년 한 해 수출물가는 전년에 비해 6.2% 상승했다.

작년 12월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1차금속제품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6.5%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같은 기간 7.8%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기계및장비 등이 증가해 같은 기간 5.5%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1.9% 상승했다.

작년 한 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대비 5.6%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는 7.5%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대비 0.5% 하락했고, 수입금액지수는 2.2% 떨어졌다.

작년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전년동월대비-3.5%)은 하락하고 수출가격(1.2%)은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4.8%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6.5%)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8%)가 모두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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