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모달리티부터 조영제까지…연초 바이오 IPO ‘후끈’

입력 2025-01-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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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20 17: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올해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활발할 전망이다. 증시 입성 도전이 이어지면서 얼어붙은 바이오업계 투자심리를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신약 개발사는 물론 미용 의료기기, 조영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1·2월 중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지난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던 기업의 재도전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철회신고서를 제출했던 동방메디컬은 이달 1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재개했다. 시장의 불확실성은 아직 존재하지만, 올해가 회사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시기란 판단 아래 상장 재추진을 결정했다.

이달 22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월 3~4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9000원~1만500원으로 이전과 같고, 총 공모주식 수는 340만1029주에서 300만 주로 41만 주 가량 줄였다.

동방메디컬은 한방침과 부항컵 등 한방의료기기 사업으로 시작해 최근 필러, 흡수성 봉합사, 각종 특수침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 브라질 필러 생산기업 PHD, 러시아 R-PHARM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필러를 포함한 미용 의료기기 부문의 생산량 증가를 앞두고 공모자금을 설비 확충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동방메디컬의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 770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이다. 미용 의료기기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올해는 미국과 브라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은 신규 해외법인 설립도 준비 중이다.

동방메디컬과 비슷한 시기 상장을 철회했던 오름테라퓨틱은 17~23일을 일정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기존 3만~3만6000원에서 대폭 낮춘 2만4000~3만 원으로 정하고, 공모주식 수도 300만 주에서 250만 주로 줄였다.

오름테라퓨틱은 이중 정밀 표적단백질분해 접근법 '티피디 스퀘어(TPD²®)'를 기반으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과 총 1조3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았다. DAC는 항체를 통해 타깃 세포에 선택적으로 표적단백질분해제(TPD)를 전달하고 세포 내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는 차세대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다.

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은 2월 중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밟고 있다. 수요예측은 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2600원~1만4300원이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동국제약에서 조영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조영제와 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MEMD)이 핵심 사업이다. 조영제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국내 대부분의 상급병원과 종합병원에 조영제를 공급하는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 및 유통망을 구축했다.

설립 당시 505억 원이던 매출액은 2023년 1202억 원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와 협력해 세계 최초 철분 기반 조영제를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달 24일 상장하는 아스테라시스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46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1791.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흥행에 성공했다.

아스테라시스는 자체 특허기술을 개발해 통증 저감에 특화된 미용 의료기기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81억 원을 달성해 2023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통해 해외 인허가를 늘려 미국 시장까지 진출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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