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석유화학 사업 업황 악화로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48조9161억 원, 영업이익 9168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46%, 영업이익은 63.75%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은 12조33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6.08% 줄었고, 영업손실은 252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G화학은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잠정 매출 25조6196억 원, 영업이익 575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73.4% 각각 축소됐다.
석유화학 사업 부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발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작년 4분기 석유화학 사업부 영업손실 규모는 약 300억 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