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임시공휴일인 27일 전국적으로 눈 또는 비가 예상되고 이날부터 기온이 하강해 연휴 마지막날인 30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며 교통사고, 동파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관련 대응을 긴급 지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도로결빙에 대비해 주요 도로, 사고다발구간, 취약구간 등에 대해 제설제를 사전에 충분히 살포하고 도로 순찰을 강화하라"며 "철도 및 항공 등 국가 기반시설에 대해서도 수시 점검해 유사시 제설장비와 인력이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도로 접속·경계 구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간 기상상황 및 도로제설 현황 공유 등 실시간 협력체계를가동해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고 발생 시 응급구조, 피해복구 및 구호지원 등을 신속히 실시하라"며 "기상 및 교통정보 뿐만 아니라 졸음쉼터, 한파쉼터 등 각종 교통편의 정보 등을 다양한 수단을 통해 수시로 제공해 국민들께서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에는 "붕괴, 전도, 미끄러짐, 정체, 고립 등 대설피해 5대 분야의 관련 시설 및 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보완 필요사항을 적극 파악해 신속하게 안전 조치를 취하라"며 "비닐하우스, 노후주택 등에 대한 안전관리와 함께 가로수 및 노후수목 등에 대한 고정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다하라"고 했다.
이어 "산간마을 등 고립예상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 등이 구호물자 및 제설장비를 사전에 전진 배치하라"며 "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 등 시설 피해와 농작물 냉해에도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비하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는 "노숙자, 노인, 장애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연휴기간 중 전화확인 및 방문점검 등 강화된 지원을 실시하라"며 "지자체 등은 한파 취약계층을 위한 응급잠자리, 이동노동자 쉼터 등 보호시설 운영을 철저히 하고 한파쉼터 개방 및 난방 설치 정상가동 상태 등도 꼼꼼히 점검하라"고 했다.
소방청 등에는 "요양원, 고시원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해 관련 위험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전통시장 화재 발생 예방을 위해 지자체·소방서·한국전기안전공사 등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설 연휴기간 중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