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는 뭐 먹고 사나…최근 5년간 외식물가 23.1% 상승

입력 2025-02-02 06:00 수정 2025-02-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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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류, 식사류 등 30%대 상승…코로나19 유행 거치며 물가 급등

최근 5년간 외식 물가가 2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식류와 식사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외식 물가 상승은 1인 가구에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중 외식 품목은 5년 전인 2019년 12월 대비 23.1% 상승했다.

품목별 상승률은 편차가 컸다. 해물찜(14.0%), 생선초밥(16.4%), 스테이크(18.4%), 스파게티(17.1%) 등 상대적 고가 품목들은 상승률이 10%대에 그쳤지만, 갈비탕(31.6%), 짜장면(30.0%), 라면(30.1%), 김밥(37.6%), 떡볶이(34.1%) 등 분식류와 식사류는 상승률이 30%를 웃돌았다. 햄버거(31.3%), 치킨(26.3%)도 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품목이다.

외식 물가는 1인 가구에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다. 본지가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2023년 기준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을 분석한 결과, 20·30대는 소비지출(190만4000원) 중 45만1000원(23.7%)을 음식(외식)·숙박에 썼다. 40·50대는 음식·숙박 지출이 32만5000원으로 20·30대보다 적었으나, 소비지출 중 비중은 17.7%로 모든 항목 중 가장 컸다.

이런 상황에선 최근 저물가도 체감이 어렵다. 단기적으로 상승률이 낮아졌다고 물가 안정을 체감하기에는 지난 5년간 누적된 인상률이 너무 높다. 물가 상승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며 급등했는데, 직전 5년간인 2014년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6.1%에 불과했던 총지수 상승률이 이후 5년간은 15.2%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11.9%에서 19.0%로, 개인서비스 중 외식 상승률은 12.3%에서 23.1%로 뛰었다.

외식 품목 중 2014년 12월 이후 10년간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김밥으로, 상승률은 77.4%다. 10년 전 김밥이 한 줄에 2000원이었다면, 지금은 3550원이란 의미다. 물가 상승률이 낮은 대표적인 품목은 커피인데, 이는 가격 인하보다 저가 브랜드 증가의 영향이다.

무엇보다 최근 저물가가 얼마나 이어질지도 불분명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고환율로 인해 계약통화 및 달러 기준 수입물가 안정에도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오르고 있어서다. 수입물가 상승은 3~6개월 시차를 두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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