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비트코인 투심…글로벌 관세 전쟁 예고에 급락 [Bit코인]

입력 2025-02-03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관세전쟁 여파에 하락했다.

3일(한국시간) 오전 9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7% 하락한 9만6526.28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0.6% 밀린 2814.39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8.1% 내린 605.26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9.5%, 리플 -20.5%, 에이다 -16.0%, 톤코인 -15.4%, 도지코인 -18.8%, 트론 -10.5%, 아발란체 -18.3%, 시바이누 -17.3%, 폴카닷 -19.0%, 유니스왑 -20.4%, 앱토스 -17.3%, 라이트코인 -13.3%, 폴리곤 -16.9%, 코스모스 -22.3%, OKB -7.9%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관세 전쟁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하락했다. 주말 사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47포인트(0.75%) 떨어진 4만4544.66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0.64포인트(0.50%) 내린 6040.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31포인트(0.28%) 밀린 1만9627.44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글로벌 관세전쟁이 격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발표한 이후 급락한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을 반납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 관세 부과 발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리스크 회피 심리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호주 소재 가상자산 거래소 BTC 마켓의 최고경영자(CEO) 캐롤라인 보울러는 "트럼프가 촉발한 관세 전쟁이 전체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에 확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는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도미넌스(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가 6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상대로 관세 부과 절차에 들어가자, 상대국들도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이로 인해 지난 7일간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가격이 10% 이상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하락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와이즈 알파 전략 책임자 제프 파크는 "이번 관세 전쟁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관세 전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통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치 저장 자산을 찾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6포인트 내린 44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구준엽 아내' 서희원, 폐렴으로 별세…향년 48세
  • 중국 ‘딥시크’, AI 성능은 인정받았지만…“그래서 데이터 유출 우려는요?” [이슈크래커]
  • "별들의 경쟁"…정상을 찍기 위한 매치 'KLPGA' [골프더보기]
  • 10년 사법 족쇄 푼 이재용… 이제는 '경영 올인'
  • 오늘은 '입춘'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입춘대길 건양다경 뜻은?
  • 힘 받는 强달러…환헤지 ETF 투자한 개미들 '한숨'
  • 코스피, '관세 전쟁' 직격에 2450선 간신히 사수…코스닥 3%↓
  • 오픈AI 샘 올트먼 방한...카카오와 협업 발표
  • 오늘의 상승종목

  • 02.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0,279,000
    • -3.91%
    • 이더리움
    • 4,069,000
    • -16.15%
    • 비트코인 캐시
    • 507,000
    • -18.68%
    • 리플
    • 3,723
    • -17.49%
    • 솔라나
    • 313,300
    • -5.63%
    • 에이다
    • 1,101
    • -20.62%
    • 이오스
    • 911
    • -19.88%
    • 트론
    • 353
    • -6.61%
    • 스텔라루멘
    • 522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50
    • -15.8%
    • 체인링크
    • 29,650
    • -16.57%
    • 샌드박스
    • 598
    • -19.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