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보험수가 획득…디지털 헬스케어 강화”

입력 2025-02-03 15:31 수정 2025-02-0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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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입원 환자 1300만 명 돌파…70만 병상 중 1.7%인 중환자실만 실시간 모니터링 중

▲대웅제약이 3일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 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3일 JW메리어트 호텔 동대문 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3일 JW메리어트호텔 동대문스퀘어에서 스마트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 보험수가 획득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의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환자중앙감시장치로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했다. 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해 환자의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해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병동간호인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반병실, 격리병실, 응급실, 투석실, 중환자실 등 다양한 입원환경에 맞춤화된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병상모니터링 수가 청구를 통해 병원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3월 대웅제약과 씽크 국내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씽크는 국내 최초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한 디지털 헬스기기다. 현재 씽크는 EX871 외에도 기존에 경피적 혈액 산소포화도 측정(E7230), 심전도 침상감시(E6544)에 대한 보험수가를 적용받고 있다. 24시간 혈압측정검사(E6548)에 대해서 올해 3분기경 추가 보험급여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2019년 입원 환자가 1300만 명을 돌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해 인구 1000명 당 간호사 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기적인 생체신호 측정이 간호사의 업무를 가중시킨다”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의료진 감염으로 입원병동이 폐쇄되는 일이 많았다. 또 지난해 의료대란을 거치면서 병상가동률이 떨어졌다. 병동 입원환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씽크를 개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국내 70만 개 병상 중 1.7%인 중환자실 병상만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98%를 차지하는 일반 병동은 여전히 간호사가 회진하며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씽크는 임상적 유효성을 확보했고, 사용자 편의성도 향상시킨다. 또 병원의 수익성도 개선해 줄 것”이라며 “씽크는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진료현장에서의 씽크 사용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물리적 제한 없이 신속한 진단과 처치가 가능하게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홍의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현재 병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외국 제품은 생체신호 중 심전도만 확인할 수 있다. 씽크는 심전도 외에도 혈압, 산소포화도, 체온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확인할 수 있고 범용성, 확장성도 있다”면서 “감염병 유행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도 대면 접촉 없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의료진 안전관리와 병원 내 감염 최소화에도 도움된다”고 평가했다.

현재 씽크는 10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씽크의 보험수가 획득을 계기로 올해 상반기 안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를 씽크에 연동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더욱 확장하고, 스마트한 의료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으로 정하고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질환 영역 확장에 2020년부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헬스케어 확장은 병원과 환자의 편의성, 비용 절감을 위한 서비스 개선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부장은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활용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 환경 개선에 앞장설 계획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게 건강 관리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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