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의 특별공급이 진행된다. 이를 시작으로 4일에는 1순위(당해지역) 청약 신청을 받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482가구다. 59~120㎡(이하 전용면적)로 구성된다. △59㎡ 157가구 △84㎡ 265가구 △106㎡ 56가구 △120㎡ 4가구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6833만 원 선이다. ‘국민 평형’인 84㎡를 기준 22억560만~24억5070만 원이다. 인근 신축 단지 호가와 비교하면 최대 7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2021년 입주한 ‘방배 그랑자이’(방배경남 재건축)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29억3000만 원(14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방배3구역 재건축 단지인 ‘방배아트자이’ 동일 평형은 25억3000만 원(10층)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썼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방배초, 서래초, 서문여중∙고 등 인근 학군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마트 서초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도가 깝다.
1순위 청약조건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 성년자 △가구주 △2주택 이상 소유한 가구에 속하지 않은 자 △과거 5년 이내 다른 주택의 당첨자가 된 가구에 속하지 않은 자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2년 이상 지나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액 기준치 이상 보유한 자 등이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12일이다. 정당계약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계약금이 분양가 20%라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발코니 확장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84㎡를 분양받는 경우 약 5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올 11월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아파트라 잔금 납부 일정이 빡빡하다는 것도 확인해야 한다. 중도금 납부는 4월부터 시작된다. 매월 분양가의 10%씩 내야 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 냉각기 속에서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매매가격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분양가 상승 추세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량한 입지로 사업성이 담보되는 강남3구 내 재건축 아파트 매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래미안 원페를라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