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발행은 줄고 회사채 발행 늘어
CP․단기사채 3.1% 증가
지난해 기업이 발행한 주식 규모는 줄었으나 회사채 발행 규모는 늘었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및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87조6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9.%(41조3956억 원) 증가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기업공개(IPO) 실적은 늘었으나 유상증자가 줄면서 전년(184건·10조8,569억 원)보다 18.8% 감소한 8조820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IPO는 116건, 4조1171억 원으로 전년(119건·3조 5997억 원) 보다 3건 감소했지만, 금액은 14.4% 증가했다.
1000억 원 이상 IPO가 전년 대비 다소(3건→4건) 증가했고, 건당 평균 공모금액(302억 원→355억 원)도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상증자는 56건, 4조 7034억 원으로 전년(65건·7조2572억 원) 대비 9건, 2조5538억원 감소(-35.2%)했다.
시설투자 등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크게 감소(-52.0%)한 반면, 운영자금 조달 등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는 증가(17.3%)했다.
일반회사채는 531건, 49조8911억 원으로 전년(446건·43조2890억 원)보다 6조6102억 원(15.3%) 늘었다.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발행 비중이 45조9151억 원으로(3.3%p)늘었고, 단기채(1년 이하)와 장기채(5년 초과) 비중은 하락 각각 2.3%p, 1.1%p 줄었다.
금리인하 등에 따라 투자자의 수익성 제고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A등급 비중이 상승(17.0%→29.0%)했다.
회사채 가운데 금융채 발행은 212조1436억 원으로 전년(174조1280억 원) 대비 38조156억 원, 21.8% 증가했다. 신용카드사(36조4000억 원)와 할부금융사(63조8000억 원), 증권사(10조9000억 원) 등의 기타금융채 발행 규모 및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92조7242억 원으로 전년 말(641조3262억 원) 대비 51조3980억 원, 8.0% 증가했다.
그밖에 기업어음(CP) 발행실적은 총 435조1951억 원으로 전년(408조4856억 원) 보다 26조7095억 원(6.5%) 늘었다. 단기사채는 868조3299억 원으로 지난해(855조4993억 원)보다 12조 8306억 원(1.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