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더블 경기 치르는 김경애-성지훈.(연합뉴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컬링 믹스더블팀이 카타르를 상대로 첫승을 거뒀다.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믹스더블(혼성 2인조)팀은 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예선 B조 2차전에서 카타르 마바라카 알 압둘라-압둘라흐만 알리야페이 조를 14-1로 꺾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필리핀과 조별예선 1차전에서 6-12로 패했던 한국은 카타르를 잡아내면서 예선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1엔드에서 한 점을 얻은 뒤 기세를 올려 2엔드와 3엔드에서 각각 2득점, 3득점 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4엔드에선 한 점을 내줬지만, 후공을 잡은 5엔드에서 대거 5득점 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6엔드에서도 3점을 추가했고, 카타르 선수들은 역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그대로 악수를 청하며 남은 경기를 포기했다.
카타르전 승리로 김경애-성지훈 조는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컬링 믹스더블은 총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쟁한다. 각 조 1위는 준결승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다른 조 3위, 2위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한국은 5일 카자흐스탄과 조별 예선 3차전, 6일 중국전, 키르기스스탄전에 나선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7일 개막하고 컬링, 아이스하키 등 일부 종목은 예선 일정을 먼저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