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팔란티어테크놀로지, 테슬라, 페라리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약 24% 급등했다. 팔란티어테크놀로지는 전날 장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에 8억2800만 달러의 매출과 0.14달러의 조정 주당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7억7600만 달러의 매출과 0.11달러의 조정 주당 순이익을 웃도는 수치다. 인공지능(AI)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비즈니스 성과는 계속해서 놀라움을 선사하며 (AI) 혁명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대규모 언어모델의 상용화에 관한 우리 초기 통찰력은 이론에서 사실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22% 상승한 392.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지만 관세 인상 발효를 몇 시간 앞두고 한 달간 유예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테슬라는 미국 시장용 전기차를 모두 미국에서 생산하지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Y의 부품 중 약 15%를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업체 페라리는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뒤 7.08% 상승한 459.3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페라리는 지난해 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4% 증가한 17억40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고 3325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LSEG와 팩트셋이 집계한애널리스트 예상치는 매출액 16억5000만 유로, 출하량 3333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