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 임금은 물론, 실질 임금도 상승세
물가 4.2% 오르는 사이 급여 4.8% 올라
(출처 일본후생노동성)
일본의 급여 상승세가 물가 상승세를 2개월 연속 앞질렀다.
5일 블룸버그 저팬은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명목임금 인상률이 199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연말을 맞은 상여금과 특별급여 등이 증가한 것은 물론, 기본급여까지 상승한 효과다.
앞서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의 기준으로 임금 변화를 지목했다. 이 때문에 이번 결과가 일본 금리 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후생노동성 근로통계조사(속보)에 따르면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5인 이상 사업장을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30인 이상 사업장은 이보다 0.3%포인트(p) 높은 5.1%에 달했다.
가파른 상승세는 지난해 10월 이후 시작했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세(전년 대비)는 10월 2.6%를 시작으로 11월 3.4%와 12월 4.2%에 그쳤다. 급여 인상률이 물가 상승세를 앞지르면서 실질임금도 2개월째 올랐다.
앞서 지난달 블룸버그는 주요 전문가를 대상으로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0.75% 인상 시점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7월 인상을 점치는 이들이 56%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9월이 18%, 6월이 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