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자본관리 역량이 향상되고 주주환원이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6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높였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원달러환율 상승에도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를 통해 13% 이상의 보통주자본비율 목표수준을 유지하며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7.8%를 기록했다"며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고, 분기 균등배당 정책을 도입하는 등 주주환원 강화조치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1500억 원 가량의 추가 자사주 소각을 예상하며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42.3%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올해와 내년 수익성 정체 흐름을 예상하지만 향상된 자본관리 역량과 강화된 주주환원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이자이익은 정체하고 비이자이익도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 순이익은 5135억 원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면서도 "이자이익 정체와 1394억 원의 외화환산손 발생에 따른 비이자이익 부진, 비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추가충당금 적립으로 명퇴금 미인식에도 전분기 대비 이익규모가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도 대출성장률이 낮게 유지되고 순이자마진(NIM)은 5bp 내외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여 이자이익 정체가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수수료이익의 경우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증권, 카드를 중심으로 한 비이자이익 확보가 올해 수익성의 결정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