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추위 누그러져 11일부터 평년 수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강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이 지속되며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8~-4도, 낮 최고기온은 -3~4도로 예상된다. 아침 최고기온 -17.5~-2.7도, 낮 최고기온 -7~4도였던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평년 수준(아침 최저기온 -12~0도, 낮 최고기온 2~9도)보다 추운 날씨는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까지 예상 기온은 △7일 아침 최저기온 -15~-1도, 낮 최고기온 -8~1도 △8일 아침 최저기온 -17~-5도, 낮 최고기온 -4~4도 △9일 아침 최저기온 -14~0도, 낮 최고기온 -2~7도 등이다.
6일에는 수도권‧강원도‧충청권‧전북 등에서, 7일에는 전라권‧제주‧충청권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 또는 비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은 온도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체감 온도는 8일 새벽 시간대에 영하 20도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일부터는 한파주의보 기준(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에 못 미치며 추위가 서서히 꺾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0일은 최저기온 -11도, 최고기온 2도로 영하 10도 이하로 출발하지만 11일(최저기온 -8도, 최고기온 5도), 12일(최저기온 -3도, 최고기온 3도)에는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파로 인해 서울에서는 4일 오후 4시 기준 계량기 동파가 23건 발생했으며 모두 조치 완료됐다. 기후동행쉼처, 한파쉼터 등 시설‧인프라는 총 7116곳 운영되고 있으며 한랭질환자는 누계 26명,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