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라디오스타' 캡처)
‘라디오스타’ 김종민이 故 김주혁을 추억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900회를 맞아 ‘구(9)관이 명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종민, 문세윤, 박나래, 코드 쿤스트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종민은 18년간 함께 했던 ‘1박 2일’에 대해 “막내로 시작해서 이젠 제일 큰형이다. 회식하는데 스태프 통틀어서 제가 제일 나이가 많더라. 깜짝 놀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1기는 처음이다 보니 멤버들과 여행가는 느낌이었다”라며 “2기는 김승우, 성시경, 주원까지 다 말술이다. 방송보다 술이 더 힘들었다. 촬영 전날부터 술을 마셨다. 다음날 술병으로 쓰러지고 그랬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3기는 큰형이 주혁이 형이었다. 형은 따뜻한 햇살 같았다”라며 “‘종민아 편하게 해라. 나는 너의 형이 아니다. 친한 친구처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굉장히 따뜻한 형이었다”라고 추억했다.
또한 “4기는 내가 큰형이었다.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부담이 됐다. 초반에 하려고 하는데 애들이 하는 걸 보니 열 받더라”라며 “내가 형인데 말을 잘 안 듣는 것 같더라. 그때 나는 큰형이 될 상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동생들에게 맡겼다. 다 내려두자 형처럼 대해줬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