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A(8)양이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숨졌다. 현장에서는 교사 B(40대)씨도 자상을 입었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B씨가 A양을 흉기로 찌른 뒤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초등학교 주변에 몰려든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1072021_2135115_999_666.jpg)
![▲10일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A(8)양이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숨졌다. 현장에서는 교사 B(40대)씨도 자상을 입었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B씨가 A양을 흉기로 찌른 뒤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초등학교 주변의 시민들과 경찰차.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1072020_2135114_999_666.jpg)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이 40대 여교사에게 피살되는 참혹한 사건이 벌어졌다. 앞서 돌봄교사로 알려졌던 가해자는 일반교사로 밝혀지며 충격을 더했다.
대전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A 양과 여교사 B 씨가 발견됐다.
해당 현장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손녀를 찾으러 온 A 양의 할머니였다. 뉴스1 등에 따르면 현장을 발견한 뒤 A 양의 할머니는 경찰과 A 양의 아버지를 불렀고, 그 사이 B 씨가 시청각 창고 문을 잠가버렸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발로 걷어차 문을 열었고, 119 대원들이 의식이 없는 A 양과 B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유족들은 B 씨의 계획범죄를 주장했다. A 양은 오후 4시 40분까지 돌봄교실에 머물다가 1층에 미술학원 차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으면 내려가는 방식으로 하교해왔다. 이 시간까지 A 양이 학교에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B 씨가 흉기를 준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B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B 씨는 사건 현장에 경찰과 구급대원이 도착한 후 오후 6시 15분께 경찰의 연락을 받은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이동했다. B 씨는 수술을 받기 직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때 B 씨는 돌봄교사로 알려졌지만, 대전시교육청이 일반교사로 정정했다. B 씨는 우울증을 앓아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는 11일 긴급 재량 휴업한다. 학교는 이날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휴업 소식을 알렸으며, 추가 휴업 여부는 검토 중이다. 담당 교육청인 대전시교육청은 11일 오전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