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1년만에 이마트 ‘흑자’...통상임금 뺀 작년 영업익 2603억원

입력 2025-02-11 13:18 수정 2025-02-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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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비용 제외 작년 대비 영업이익 3072억 늘어…실적 턴어라운드
연결 영업익 940억 개선해 471억원…본업 경쟁력↑·트레이더스 호실적
가성비 수요 트레이더스, 연간 영업익 전년비 59%↑…연간 고객수 4.8%↑
SSG닷컴, 에비타(EBITDA) 첫 연간 흑자 달성, SCK컴퍼니 등도 실적 호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2025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2025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고물가와 경기불황에도 ‘본업 경쟁력’을 강조한 결과, 정 회장은 취임 후 1년 만에 첫 흑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29조20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년 469억 원의 영업손실 대비 940억 원을 개선한 셈이다.

특히 대법원 통상임금 확대 판결 여파로 2000억 원이 넘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무려 260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용 인원이 경쟁사 대비 2배나 많은, 재계 7위(2만2744명)권이라,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비용 증가 폭이 경쟁사보다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의 주인공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다. 트레이더스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3조5495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4억 원으로 59% 신장했다. 고물가 시대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 등 차별화한 상품 구성이 소비자 요구에 부응, 고객 유입 증가로 이어졌다. 트레이더스는 2월 마곡점, 하반기 구월점 신규 출점 등 외형 확장과 함께 시장 경쟁력을 더 강화할 전망이다.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SSG닷컴은 효율적인 프로모션, 광고수익 증가 및 물류비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 기준 50억 원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5억 개선된 수치로 온라인 사업 부문에서 의미있는 성과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외형 성장과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 3조1001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3조 원을 넘어섰다. 116개 점포를 새롭게 오픈하며 점포 수도 2000개를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5% 증가한 1908억 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신세계프라퍼티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3% 증가한 773억 원으로 나타났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4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오프라인은 통합매입과 가격 재투자 등 상품경쟁력을 강화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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