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크래프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05102622_2133106_1196_199.jpg)
중장기 목표 제시…"5년 내 매출 7조·기업가치 2배 달성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흥행으로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출시한지 8년이 지난 장수게임 배틀그라운드가 매출을 견인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 7098억 원, 영업이익 1조 1825억 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1.8%, 54.0%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43.63%에 달한다.
특히 펍지(PUBG) IP의 꾸준한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5년간 매출은 연평균 성장률 20%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6176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1% 증가한 2155억 원을 기록했다.
펍지: 배틀그라운드 PC·콘솔은 서비스 무료화 전환 이후 지난해 최대 동시 접속자 89만 명을 달성하며 견조한 트래픽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와의 IP 협업 효과에 힘입어 PC·콘솔 부문 합산 매출이 연간 1조 원 수준의 규모로 대폭 성장했다.
모바일은 신흥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인기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또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해 전체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5.7% 올랐다.
크래프톤은 ‘빅 프랜차이즈 IP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제작 투자를 단행한다. 향후 5년 내 매출 7조 원, 기업가치 2배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펍지 IP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모든 팬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프랜차이즈 전반에 걸쳐 확대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단일 IP에 의존하는 ‘원 히트 원더’ 리스크에서 탈피하기 위해 기대작으로 꼽히는 △인조이를 비롯해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딩컴 투게더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기대작으로 꼽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가 심즈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크래프톤은 개발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게임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인조이스튜디오까지 설립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게임산업의 미래 혁신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 오픈AI와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협동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CPC) 등 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전략 국가인 인도에서는 BGMI의 강력한 입지를 바탕으로, 대형 신규 콘텐츠 및 지역별 공략을 강화해 유저 기반을 확장하고, 지역에 맞는 신작 퍼블리싱 확대 및 다양한 신사업 기회 발굴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펍지 IP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IP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AI 기술로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