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9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발효:곳간 매장에서 전통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https://img.etoday.co.kr/pto_db/2024/01/20240109141132_1972935_1199_992.jpg)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주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전통주를 미래 농식품 산업의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 개선, 생산 역량 강화, 국내판로 확대, 해외시장 개척 네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우선 양조장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소규모 주류제조면허 주종을 기존 발효주류(탁주·약주·청주·과실주·맥주)에서 증류식 소주·브랜디·위스키 등 증류주도 확대한다. 주세 감면 혜택도 늘려 기존에 발효주류 기준 연간 생산량 500㎘ 이하인 업체만 50% 주세 감면 혜택을 받았으나 1000㎘ 이하로 완화하고 30% 감면 구간을 추가한다.
또 지역특산주의 원료조달 규제도 상위 3개 원료로 지역 농산물을 100% 사용해야 하는 요건을 제품 중량비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완화해 다양한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촉진한다. 프리미엄 쌀 증류주 및 수출전략상품 육성을 위해 전통주산업법과 주세법 개정을 검토한다.
농식품부는 전통주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국산 미생물을 활용한 양조 연구를 확대하고 우수 제품의 성분 분석을 기반으로 품질 데이터베이스와 평가 지표를 구축한다. 또한, 신규진입자를 대상으로 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해 소규모 양조장도 기초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전통주 전용자금, 창업 인력양성을 위한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성장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또 전통주를 지역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내수 시장을 활성화한다. 케이(K)-미식 전통주 벨트 조성, 찾아가는 양조장 내실화 등을 통해 지역 전통주와 로컬푸드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해 운영한다.
전통주의 유통 경로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판매망도 확충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협업해 전통주 전용 기획전을 운영하고 대형마트·편의점 입점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전통주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나라장터 쇼핑몰 등록을 확대하고 클린카드 사용 지침을 개선한다.
주요 외교 행사에서 전통주를 공식 건배주로 활용하고 외교관을 대상으로 전통주와 한식 페어링 교육을 신설한다. 전통주의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해 공항 면세점 입점을 우대하고 전통주 관련 수출협의회를 운영해 수출 마케팅 및 국가별 맞춤형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한식과 연계한 전통주 건배주 가이드북을 배포해 해외 바이어 등에게 전통주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린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쌀 등 국산 농산물로 빚은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전통주가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