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량미달 구스 패딩, 무신사 외에도 수두룩…패션업계 파장

입력 2025-02-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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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안전 거래 정책 위반 행위 브랜드 최대 35일 판매 중지 조처
삼성물산 패션·롯데백화점 온라인몰, 함량 미달 캐시미어 코트 판매…즉시 판매 중단
네이버 스토어 ‘100% 거위털 구스다운’ 제품도 허위 기재 적발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방문객이 패딩을 살펴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뉴시스)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방문객이 패딩을 살펴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뉴시스)

주요 온라인 패션 쇼핑몰에서 다운·캐미시어 소재 혼용률을 허위로 기재한 상품을 판매한 사실이 잇따라 적발되면서 관련 업계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날 무신사가 소재 혼용률 허위 기재 등 문제를 일으킨 브랜드를 공개했는데, 해당 상품을 판매한 다른 유통 채널도 이를 확인하고 판매 중단에 나서고 있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부터 다운과 캐시미어 등 7968개 상품에 대해 소재 성분과 혼용률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와 시험 성적서를 요청해 약 87%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 42개 브랜드, 165개 상품에서 다운 또는 캐시미어 혼용률 표기 부적합과 오기재에 해당하는 안전 거래 정책 위반 행위가 확인됐다. 해당 브랜드에 대해선 적발 상품 수에 따라 최소 5일에서 최대 35일까지 전체 상품 ‘판매 중지’ 조처를 내렸다. 아울러 무신사나 29CM(이십구센티미터)에서 문제가 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혼용률 허위 기재 문제가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된 사실이 속속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패션 브랜드마다 제품을 여러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는데 무신사가 적발된 패션 브랜드들 역시 다른 유통 채널에서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 패션부문(삼성패션)의 전문몰 SSF샵과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 판매된 뉴욕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 ‘채뉴욕(CHAEnewyork)’의 캐시미어 코트가 있다.

SSF샵에서 입점한 채뉴욕의 98만7000원짜리 코트는 캐시미어가 20% 들어갔다고 표기돼있지만 실제로는 3.1%에 불과했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도 같은 브랜드의 캐시미어 코트가 판매됐는데, 이 코트도 캐시미어 50% 함량으로 표기된 것과 달리 17.5%로 확인됐다. 두 쇼핑몰 모두 무신사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문제를 인지하고 현재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삼성패션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즉시 판매 중단 조치 취했다”면서 “앞서 지난달 품질 관리 강화 차원에서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다운·캐시미어 관련 시험 성적서를 이미 제출받았고, 미회신 브랜드의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밖에 네이버 스토어에서 판매했던 ‘100% 거위털 구스다운’ 제품도 거위 솜털 비율이 5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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