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과천 사옥 전경.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https://img.etoday.co.kr/pto_db/2025/01/20250116134338_2127125_663_857.jpg)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건설 부문에서 신규 수주 4조 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수주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수주 성과를 대폭 확대했다. 건축 부문 약 2조3000억 원, 인프라 부문 1조9000억 원 등 총 4조2000억 원 규모를 신규 수주했다. 이는 전년 대비 1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22년 세운 최고 수주액 3조6569억 원도 넘어섰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168억 원 규모 부산 하단1구역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으로 도시정비 부문에서만 총 6657억 원의 수주 실적을 쌓았다. 또 서울시 모아타운 1호 사업장인 번동 1~10구역(2060가구)을 시작으로 면목역 3의1~3구역(702가구), 천호 1~2구역(385가구) 등 모아타운 사업도 추진하면서 서울시 내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확장하고 있다.
산업건설(민간건축 및 플랜트) 등 비주택 부문도 강화했다. 지난해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공사, 정읍바이오매스 발전소 공사 등 비주택 부문에서 2조3000억 원 이상 수주했다. 지난 2021년 8000억 원 수준이었던 비주택 부문 신규 수주 규모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신규 수주에 힘입어 코오롱글로벌의 수주 잔고 역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코오롱글로벌의 수주 잔고는 13조8000억 원 수준으로 전년 매출액 기준 5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신규 수주 호조, 비주택 강화 등의 영향으로 조직 효율화 및 채용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코오롱글로벌은 수주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하이테크사업실을 신설하고 산업건설 수주와 공사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민간, 기업, 공공 등 발주처별 성격에 맞춰 조직을 세분화해 정교한 수주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힘든 여건 속에서도 도시정비, 비주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뤄냈다”며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 및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