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라리스AI파마는 비네이처바이오랩과 고온 용융 압출-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시스템(HME-DDS) 기술을 활용한 원료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을 위해 협력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폴라리스AI파마의 연구개발 기술력과 GMP 제조 상업화 경험과 비네이처바이오랩의 보유한 HME와 관련된 연구개발 기술력과 설비를 결합해 원료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적 재산권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
비네이처바이오랩은 2020년 설립된 천연물 기반 바이오 기술 선도기업으로, HME-DDS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인 딥테크 팁스에 선정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 10월 더존비즈온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딥테크 팁스를 통해 '맞춤형 다중 타깃 천연물 신제형 개발 및 제조'를 목표로 만성 질환을 위한 맞춤형 천연물 신제형 제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HME-DDS 기술은 물에 녹지 않는 난용성 약물의 용해성을 높이고 약물을 안정적으로 전달해 생체이용률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기존의 투여 방법보다 최대 50배의 흡수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생산적인 측면에서 공정 단순화, 연속 공정이 가능해 품질 향상, 제조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유도하여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머크, 애브비,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HME 기술을 활용하여 의약품을 상업화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사는 HME-DDS 기술을 적용한 원료의약품 제형으로 독점적인 새로운 결정형 및 개량신약 특허를 확보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한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일반 제네릭은 등재 후 약값이 최대 54%지만, 개량신약은 3년간 약값 70% 유지 및 최대 3~8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고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김영관 폴라리스AI파마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HME기술을 상업화해 수익성 높은 개량신약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발 빠른 원료의약품 연구개발도 추진해 기존 사업의 수익성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폴라리스AI파마는 2024년 3월 폴라리스오피스그룹에 편입된 후 미래 지향적 사업 의지를 담아 폴라리스AI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원료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AI 기술을 접목하는 등 연구·개발 효율을 높여 원가 절감 및 빠른 제네릭 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