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러 대표단, 18일 회동 예정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루비오 장관과 빈 살만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을 이행하고 하마스가 미국 시민을 포함한 모든 인질을 석방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둘은 시리아, 레바논, 중동 전역에서 공동 이익을 증진하는 방안, 다시 말해 홍해 안보와 항해의 자유를 논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성명에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체적인 계획은 담기지 않았다.
사우디 정부도 별도 성명에서 “장관과 왕세자가 지역과 국제적 상황에 대해 논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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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장관은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계획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루비오 장관을 비롯해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러시아 대표단과 종전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사우디를 방문했다.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보좌관 등이 사우디를 찾았다. 양국 대표단은 18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회의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