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뉴욕증시 강보합 마감

별다른 재료 없이 횡보하다 막판 매수세
국제유가, 러시아 송유관 피격에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2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EPA연합뉴스

뉴욕증시는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강보합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1달러(1.57%) 상승한 배럴당 71.8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62달러(0.82%) 오른 배럴당 75.84달러로 집계됐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인텔이 16.06%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3%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0.05%, 테슬라는 0.49% 하락했다. 메타는 2.76% 내렸다.

증시는 별다른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다만 약보합을 이어가다 마감 직전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상무는 CNBC방송에 “전반적으로 시장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어져 온 횡보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주엔 소매 기업의 실적 시즌이 시작하지만, 관세 측면에서 정부발 소식은 계속해서 시장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5%에 마감했다.

달러도 올랐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 하락한 1.0477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2% 내린 1.2606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4% 상승한 152.05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러시아 송유관 피습 여파가 지속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1달러(1.57%) 상승한 배럴당 71.8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62달러(0.82%) 오른 배럴당 75.84달러로 집계됐다.

IG의 옙 준 롱 투자전략가는 “최근 유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주제는 공급 전망에 관한 것”이라며 “최근 몇 주간 유가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러시아의 카자흐스탄 수출 송유관을 향한 드론 공격 소식에 일부 약세 심리를 해소하는 촉매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송유관 펌프장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송유관은 셰브론, 엑손모빌, 셸 등 기업이 참여하는 카스피해 송유관 컨소시엄(CPC)이 운용하는 곳으로, 카자흐스탄 원유를 러시아와 흑해를 거쳐 서유럽까지 공급하는 라인이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21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3% 하락한 9만5067.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91% 내린 2651.15달러에, 리플은 5.02% 하락한 2.54달러에 거래 중이다.